충남 공주시의 한 농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들을 위협한 뒤, 수천만 원을 가방에 쓸어담고 서둘러 도망쳤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까지는 성공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"잡았다, 요놈!" <br /> <br />그런데 이건 예상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'용감한 직원'입니다. <br /> <br />범인을 뒤쫓아 나온 직원이 오토바이를 잡고 넘어뜨리고, 또 도망가면 잡고 넘어뜨리고. <br /> <br />세 번이나 넘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돈가방과 흉기, 오토바이를 버려두고 줄행랑을 쳤는데, 도망쳐봐야 뭐 손바닥 안이었죠. <br /> <br />몇백 미터도 못 갔습니다. <br /> <br />도박빚 갚으려고 그랬대요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은행 직원들을 위협합니다. <br /> <br />돈을 챙겨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려는 순간, <br /> <br />뒤쫓아온 직원이 오토바이를 넘어뜨렸습니다. <br /> <br />[목격자 : 농협 직원이 나와서 오토바이 뒤를 잡더라고요. 그래서 1차로 거기서 농협 직원이 잡으니까 오토바이가 쓰러졌어요. 쓰러졌는데 일어나서 다시 가려고 하는 걸 2차로 또 쓰러뜨렸어요.] <br /> <br />남성이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려 하자, <br /> <br />이번에는 주차금지 깔때기를 들고 쫓아온 동네 주민이 합세해 제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태훈 / 농협 직원 : 주 이용 고객이 조합원이세요. 조합원이 농사지으시는 분들인데, 어렵게 모아서 한 푼 두 푼 넣어둔, 예치하신 돈인데 잃어버릴 수는 없잖아요.] <br /> <br /> <br />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참 무서운 세상이에요. <br /> <br />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 역을 지났을 뿐인데,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난데없이 둔기로 머리를 맞는다면? <br /> <br />이 얼마나, 위험하고, 끔찍한 일입니까. <br /> <br />이런 묻지 마 폭행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40대 남성 A씨의 범행입니다. <br /> <br />그제(31) 오후 5시 10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서 20대 남성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가 얼마나 놀랐을까요. <br /> <br />병원으로 옮겨졌는데, 다행히도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40대 남성은 자수했고요, 경찰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지하철 역도 안전하지 않았고, 길거리 역시도 무법지대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길 가던 여성을 마구 때린 것도 모자라, 성폭행까지 시도한 40대 남성 소식인데요, <br /> <br />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21일 밤 서울 신림동 주택가였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신고를 받고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020841237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